설 상여금 또는 선물 받는 직장인 66.3%, 대기업 가장 많아
응답자 10명 중 7명 “업무가 많아 설 연휴에 연차 못 쓴다”
설 연휴 계획, ‘개인정비’ ‘고향방문’ ‘이직준비’ 순서

‘올해 설 떡값 얼마나 나올까’ 직장인 설 상여금 평균 얼만가 봤더니···
올 설날 직장인들이 받는 평균 상여금이 93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장인 절반가량은 상여금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직장인 842명을 대상으로 ‘한국 직장인들의 2024 설 연휴’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날 설 상여금 또는 선물을 받는지 물어본 결과, 66.3%가 ‘받는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아무것도 받지 않는 것이다.

이를 기업 규모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상여금 또는 선물을 받는 비율은 ▲대기업(78.2%)이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70.5%) ▲중소기업(64.4%) ▲공공기관(58.7%) 순이었다.

여기에 어떤 종류로 받는지 물어봤는데, ▲현금(45.1%) ▲떡, 과일 등 선물(36.7%) ▲현금, 선물 모두(27.5%)로 확인됐다. 현금을 받는 응답자의 평균 금액은 93만 원이었다.

현재 받는 상여금 또는 선물에 만족하는지 들어본 결과, ▲매우 만족(11.1%) ▲대체로 만족(42.8%) ▲대체로 불만족(31.7%) ▲매우 불만족(14.3%)으로 과반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도는 ▲공공기관(65.9%) ▲대기업(60.7%) ▲중견기업(53.6%) ▲중소기업(51.3%) 순으로 높았다.
‘올해 설 떡값 얼마나 나올까’ 직장인 설 상여금 평균 얼만가 봤더니···
연휴 앞뒤로 연차를 사용하는 ‘샌드위치 연휴’가 있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32.4%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약 7명은 지정된 공휴일 외 휴가가 없는 것이다. 추가로 연차를 쓰지 않았는지 물어봤는데 ▲업무가 많아 쓸 수 없어서(32.0%)와 ▲쓸 필요가 없어서(25.1%)를 이유로 들었다. 이밖에 ▲회사에서 연차 사용을 눈치 줘서(22.5%) ▲연차가 부족해서(14.9%) 등이 있었다.

샌드위치 연휴가 있는 응답자들에게 개인 연차를 사용했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개인 의지 연차는 39.9%였고, 그 외는 ▲연차 사용 촉진 제도(19.0%)와 ▲전사 유급 휴가(41.0%)였다. 연차 사용 촉진 제도로 연차를 사용한 응답자들은 제도에 만족할까. ▲매우 만족(17.3%) ▲대체로 만족(44.2%) ▲대체로 불만족(26.9%) ▲매우 불만족(11.5%)으로 61.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물어봤더니 ▲개인정비, 휴식(36.6%)과 ▲고향방문(35.2%)이 가장 많았고, ▲이직준비(8.0%) ▲근무(7.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24년 2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62%p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