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중동 지역 선주와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수(LNG) 운반선 1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총 4조 5716억원으로, 삼성중공업의 단일 최대 수주 규모다. 2023년 7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3조 9593억원)를 넘어선 규모다.

이들 선박은 2028년 10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총 17척, 37억 달러로 2023년 전체 수주 실적(83억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수주 잔고가 90여 척에 달해 안정적인 실적을 위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로 상당한 일감을 확보한 만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