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은 설 연휴 직전 회사가 지급한 성과급을 모두 반납했다.
업계에서는 소비 둔화로 유통업계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너일가인 김 부사장이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전사적으로 위기 의식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 지주사 격인 (주)한화 해외사업본부장과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1989년생인 김 부사장은 2016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를 지냈다.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레저그룹장(상무)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 분야에서 미국 3대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 가이즈 한국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김 부사장은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책임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3월 상장한 한화갤러리아의 주식을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사모으며 12월 20일 기준 지분율을 1.47%까지 끌어올려 한화갤러리아 2대주주에 올랐다.
이후에도 주식을 추가 매입해 현재 1.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적자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에선 무보수로 근무 중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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