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 빠르게 성장하는 저가 커피... 작년 매출액 37%↑
고물가 시대에 학생, 노년층을 중심으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커피 가맹점이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카드는 최근 2년간(2022~2023년) 카드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가커피 가맹점(메가커피·빽다방·컴포즈커피·매머드커피)과 그 외 가맹점(스타벅스·할리스·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의 매출액 등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저가커피 가맹점은 그 외 가맹점에 비해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작년 매출액 기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는 전년 대비 37% 성장했지만, 그 외 가맹점 매출은 9%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용 건수 역시 저가커피는 전년대비 35%로 크게 증가했으나, 그 외 가맹점은 5% 증가했다.

전체 커피 시장에서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의 매출 비중도 커졌다. 2022년 1월 23% 수준에서 지난해 12월에는 37%로 상승했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 6654개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저가커피 소비 고객의 주 연령층은 20~40대로 전체의 61%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 이용 증가율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의 전년 대비 이용이 59%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0대는 전년 대비 41%, 50대는 43% 증가했다.

NH농협카드는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이 좋은 저가커피가 학생 및 노년층에게도 인기를 끌어 앞으로 전 연령층에서 저가커피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