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향한 대중들의 비판 거세져
이강인,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기업에도 불똥
이런 여론을 의식했던 탓일까.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KT는 그를 내세워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6일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모두 내렸다.
KT 측은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이달 17일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을 예고한 바 있다.
이강인과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KT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회에서 이강인이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수상하자 후원 계약한 뒤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해왔다.
지난 달 16일에는 이강인과 후원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강인을 전속모델로 기용한 치킨브랜드 아라치도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아라치 SNS에는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댓글 내용들을 보면 “이강인 사진 안 내리면 치킨 안 시킨다”, “무조건 불매하겠다” 등 이강인 광고를 그만할 것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라치는 식품전문기업 삼화식품이 출범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다. 지난해 1월 이강인을 모델로 선정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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