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8개 시립병원장 회의서 재정적 지원 약속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은평병원 3곳 45명 의료진 충원 목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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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공의 공백이 큰 시립병원 중심으로 대체인력을 충원할 인건비 26억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4일 8개 시립병원장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재정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 시니어 의료진 등 대책인력확보 방안과 더불어 각 병원별 의료진 정원관리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료인력 긴급채용 지원은 전공의 공백이 있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3개 시립병원에 45명의 의료진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위기경보 ‘심각’단계 상황임을 고려해 병원장 재량으로 필요인력을 긴급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채용절차 역시 단축해 바로 현장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김태희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위기발생 시 항상 서울시립병원은 최일선에서 대응했으며 이번에도 공공병원으로서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2일부터 8개 시립병원의 평일진료를 18시에서 20시까지 연장하고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 등의 응급실은 24시간 유지하고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