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전일 대비 3.47% 떨어진 7만7900원에 장 마감
카리나 열애설로 에스파 팬덤 악영향 우려가 주가에 반영

배우 이재욱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왼쪽 첫째).  사진=한국경제신문
배우 이재욱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왼쪽 첫째). 사진=한국경제신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가 급락하며 660억원이 넘는 시총이 사라졌다.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의 열애 인정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7일 에스엠은 전일 대비 2800원(3.47%) 떨어진 7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1조9232억원이던 시가총액은 1조8564억원이 됐다. 하루 만에 시총 668억원이 증발했다.

에스엠의 주가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소식 하나가 주가의 흐름을 바꿨다. 카리나의 열애설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날 카리나는 배우 이재욱과 열애설이 불거졌다. 에스엠 측은 “서로 알아가는 단계가 맞다”며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이탈리아 밀라노 프라다 패션쇼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파의 간판 멤버인 카리나의 열애설이 사실로 들어나면서 에스엠 주가는 장 중 한때 7만6700원까지 하락했다.

카리나의 열애설이 에스파 팬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에스엠 매출 그룹별 공연 기여도 전망에서 에스파가 23%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CT(45%)에 이어 둘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대형 엔터사의 경우 소속 연예인들과 관련된 이슈가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친다.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역시 간판 그룹 멤버들이 열애설이나, 사건 사고가 불거질때마다 주가가 요동쳤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