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8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전날 오후 5시까지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2억320만 원으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1억370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긴 뒤 5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에는 총 8번의 이사회가 개최됐다. 또한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봉은 금액과 증가율에서 1억원을 넘긴 11개 기업 중 가장 컸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은 1인당 평균 1억6870만원(1.5%↑)을 지급하며 연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평균보수 1억5950만원(3.2%↓)을 지급한 SK스퀘어였고, △삼성물산 1억4620만원(1.2%↑) △현대자동차 1억1830억원(9.8%↑)이 4, 5위였다.
이밖에 공시가 완료된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 ‘1억 클럽’에는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원) △SKC(1억1480만원) △네이버(1억1130만원) △LG(1억43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현대모비스(1억280만원) 등이 포함됐다.
다만, 지난 2022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원을 지급했던 LG화학이 지난해엔 2% 감소한 9800만원을 지급, ‘1억 클럽’에서 빠졌다.
한편, 현재 공시를 앞둔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 1억 이상이 예상되는 기업은 △SK이노베이션(1억7120만원·이하 2022년도 지급액) △SK(1억6640만원) △SK하이닉스(1억5800만원) △SK아이테크놀로지(1억2820만원) △LG디스플레이(1억180만원) 등 5곳으로 조사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고려아연 △포스코DX 등 13곳은 전년 대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을 줄였다.
또한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5000만원 미만인 곳은 △코웨이 △카카오페이 △코스모신소재 등 3곳으로, 이들은 사외이사 1인 평균 4200만원, 3750만원, 36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