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당근이 손잡고 '중고폰 진단센터'를 다음달 13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LG유플러스와 당근이 손잡고 '중고폰 진단센터'를 다음달 13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LG유플러스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공동으로 '중고폰 진단센터’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국내 중고폰 유통 규모가 연간 약 10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이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거래를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에서 착안했다고 전했다.

개인정보 처리가 문제인 이유는 판매자가 개별적으로 처리해 구매자에게 넘기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공장 초기화' 등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능이 있으나 대부분 사용자들은 '그래도 불안하다', '3-4번 초기화를 반복해도 다시 복구 할 수 있다더라' 등의 반응이다.

이에 SK네트웍스와 LG유플러스가 중고폰 거래 플랫폼을 자회사로 두고 개인정보 삭제 및 가격 측정 서비스 등을 운영중이지만 대체로 온라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신뢰도나 정확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진단센터에 방문하면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이 리퍼폰 판매시에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블랑코’의 삭제 솔루션을 도입해 신뢰성을 더했다. 블랑코의 기술은 모바일 기기의 저장장치를 데이터 덮어쓰기를 통해 안전하게 삭제하는 방식으로 알려져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영국, 독일, 미국 등 글로벌 삭제 인증 특허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중고폰 성능의 알려주는 테스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터치스크린, 카메라, 플래시, 배터리 충전 등 최대 72가지 휴대폰 성능을 진단하고 이후에는 인증서까지 발급해준다. 중고거래의 단점인 정보의 비대칭성이 다소 해소돼 판매자, 구매자 모두 보다 합리적인 거래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진단센터는 LG유플러스 일상의틈 서울 강남점과 잠실새내점, LG유플러스 역삼동 선릉역점 매장, 목동 현대목동CBS 매장, 경기도 분당구 미금역7번출구점 매장 등 5곳에서 운영중이며 다음달 13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