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직원 평균 연봉 1억1600만원
KB국민이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아

은행별 평균 급여는 KB국민이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은행별 평균 급여는 KB국민이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주요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약 1억2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4개 시중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1275만원)과 비교해 2.9% 늘어났다.

은행별 평균 급여는 KB국민이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하나(1억1900만원), 신한(1억1300만원), 우리(1억1200만원) 등이 이었다. 연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우리은행(6.7%)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0%)이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연봉이 여성보다 많았다.

4대 은행의 남성 평균 연봉은 1억3375만원을 기록한 반면, 여성은 1억125만원이었다. 325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여성 직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은 ‘단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남성보다 큰 데다 평균 근속 연수도 남성보다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사의 경우 은행보다 더 연봉이 높았다. 평균 연봉은 2억원에 육박했다. 일반적으로 직급이나 근무 연차가 높은 직원들이 쏠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개 금융지주(KB·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 직원 급여는 1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억6925만원)과 비교해 1% 정도 늘어난 수치다.

금융지주 연봉 역시 KB(1억9100만원)가 가장 많았다. 신한(1억7300만원), 우리(1억6700만원), 하나(1억5300만원)가 뒤를 이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