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하남에 자체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 매장 내 큐레이션 공간 오픈

신세계인터내셔날, 2030 남성 패피 공략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30 남성 패피(패션피플) 잡기에 나선다. 흔하지 않은 브랜드와 개성 있는 디자인을 찾는 2030 남성들이 증가하자 국내외 신진 브랜드를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젊은 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MAN ON THE BOON)은 지난 22일 스타필드 하남점 매장 내에 남성복 큐레이션 공간 ‘맨온더분 팝업스테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맨온더분은 2016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론칭한 남성 편집숍 브랜드로 국내에서 자체 제작한 상품과 글로벌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남성복 전문 바이어가 국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고감도의 브랜드를 직접 발굴해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지금까지 20여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소량씩 매입해 판매해왔는데 올해부터는 팝업스테이지를 통해 성장 가능성 높은 신진 브랜드를 매월 선정해 다양한 상품을 보여줄 계획이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글로벌에서 유행하는 아이템과 스타일링 팁 등 다양한 패션 정보도 제공한다.

이달 처음 소개하는 브랜드는 이탈리아의 바레나 베네치아(BARENA VENEZIA)다. 1993년 베네치아 어부들의 일상에서 영감 받아 론칭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고급 소재와 부드러운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세련된 워크웨어룩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패션 트렌드로 워크웨어가 급부상하고 있어 첫 번째 브랜드로 선정했다.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초어 재킷(작업복 스타일의 재킷), 트렌치 코트 등 간절기 시즌 착용하기 좋은 아우터와 팬츠, 데님 등을 볼 수 있다.

고품질의 원단과 개성 있는 디테일로 주목받고 있는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K패션 브랜드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맨온더분은 스타필드 하남점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매장에서도 큐레이션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젊은 남성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맨온더분 관계자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월간 잡지처럼 스테이지를 통해 매달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해 큐레이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