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컬리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컬리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편의점 CU가 컬리 어플리케이션 내 시범 도입했던 주류 픽업 서비스 'CU 바(BAR)'를 2일 정규 서비스로 출범한다. 그동안 CU의 자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인 '포켓 CU'에서만 운영해오던 서비스를 컬리로 확장한 것이다.

이달부터는 컬리 어플 내 'CU BAR 픽업' 메뉴에서 상품과 픽업 점포를 선택해 결제하면 3일 내 전국 CU점포에서 픽업이 가능해진다.

구매 가능한 상품은 위스키, 와인, 맥주 300여 종으로 CU BAR의 매출 상위 품목으로 구성했다. 서비스 안정화 이후에는 순차적으로 취급 상품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인기 위스키 선착순 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는 2~8일 오전 11시부터 7일 간 진행되며, 히비키 하모니, 야마자키 12년산, 발베니 16년산, 납크릭, 818 데킬라 에잇리저브 등 고객 수요가 높은 30여 종의 상품을 최대 51% 할인가에 내놓는다.

CU는 12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컬리에서 서비스를 오픈해 CU BAR의 고객 접접을 다각화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궁극적으로는 CU의 점포 매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선보인 CU BAR는 전년 대비 매출이 2021년 102.6%, 2022년 145.2%, 2023년 190.8%로 가파르게 늘며 주류 애호가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1월 열린 프리미엄 위스키 기획전에서는 최고가 330만원짜리 위스키가 오픈과 동시 판매되기도 했다.

양사의 주 고객 연령대가 겹치는 점도 협업 시너지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CU에 따르면 2022년 기준 CU BAR를 이용하는 고객 연령은 40대 43.6%, 50대가 10.8%로 절반을 넘겼다. 또 가장 많이 판매되는 주종은 고가의 양주로 동기간 매출의 46.1%를 차지했다.

컬리도 비슷한 상황이다. 2021년 상반기 기준 구매력을 갖춘 50~60대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 전체 신규 고객 중 차지하는 비중이 26%로 커졌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