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각) 오픈AI가 챗GPT를 계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챗GPT를 로그인 없이 사용하도록 규정을 변경할 예정이다.
오픈 AI는 “AI의 역량을 궁금해하는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를 갖고 이 같은 정책을 점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거부하지 않는 한 모든 대화는 훈련 데이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원하지 않을 경우 설정에서 관련 옵션을 해제해야 한다.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대화 내용을 저장할 수 없고, 계정과 연계된 기능 활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이번 조치는 GPT-3.5로 제한된다. GPT-4나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DALL-E) 등 상위버전과 연계하려면 계정 생성이 필요하다.
이번 정책을 변경하면서 답변 차단 항목 범위를 넓히는 등 추가적인 콘텐츠 보호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그인 하지 않은 사용자가 부적절한 콘텐츠를 생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챗GPT는 출시 2개월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이용자 증가 속도를 보여줬지만, 데이터 분석 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2023년 5월 서비스 방문자 수 18억 명을 기록한 뒤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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