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종윤·임종훈 사장. 사진=연합뉴스
한미약품 임종윤·임종훈 사장. 사진=연합뉴스
한미사이언스가 창업주 부인인 송영숙 회장 단독 대표 체제에서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최근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형제가 모녀와 공동경영 형태로 갈등 봉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임종훈 사내이사를 송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장남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추후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 복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사회에서는 새 이사진을 진입시키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이 한미약품의 이사로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이사회에는 임종윤·종훈 형제 등 신규 이사 5명과 송영숙 회장 등 기존 이사 4명을 포함해 9명 이사진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 2월 임종윤·종훈 형제는 분쟁이 끝나면 임종윤 이사는 한미약품, 임종훈 이사는 한미사이언스에서 대표이사를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