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22억원, 영업손실 89억원 기록

사진=최수진 기자
사진=최수진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이자 세계 최대 명품 대기업 LVMH이 소유한 펜디가 지난해 한국에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펜디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522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손실은 80억원이다.

지난해 펜디는 전년(70억원) 대비 31.4% 증가한 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써냈지만 올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명품업계 전체 수요가 줄어들자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펜디는 코로나19 이후 적극적으로 한국 사업을 확대해왔다. 2022년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 거리에 약 400평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팔라초 펜디 서울) 설립을 시작했고, 이 매장은 지난해 2월 문을 열었다.

당시 펜디코리아는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펜디 본사 '팔라초 델타 치빌타 이탈리아나'를 연상시키기 위해 16m 높이의 LED 아치를 적용하는 등 매장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