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3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한 결과 외식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한식으로 조사됐다.
2022년 말 기준 외식업종의 가맹점 수는 총 17만 9923개로 전년 대비7.4% 증가했다. 주요 세부 업종 중에서는 한식업종의 가맹점 수가 3만9868개로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치킨(2만9423개, 16.4%), 커피(2만6217개, 14.6%), 주점(9379개, 5.2%), 제과제빵(8918개, 5.0%)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세부 업종 모두 가맹점 수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커피업종과 한식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각각 13.0%, 10.7% 증가해 외식업종 가맹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3년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8759개, 상표(브랜드) 수는 1만2429개,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가맹본부 수는 7.0%, 상표 수는 4.9%, 가맹점 수는 5.2%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시행된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등이 시장에 안착됨에 따라 가맹산업이 안정적 성장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 분야에서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운송업종이 2만7523개로 26.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은 이미용 업종이 5.5%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종은 모든 주요 세부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그 중 교과교육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34.7%로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도소매 업종 중 편의점 업종의 경우 가맹점 수가 지속 증가하는 반면 화장품업종의 가맹점 수는 지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