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분양가에 내 집 마련…4억원 시세 차익 기대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아파트와 강동구, 하남 일대. 사진=한국경제신문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아파트와 강동구, 하남 일대. 사진=한국경제신문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약 4년 전 분양했던 아파트 2가구가 무순위 청약에 나오면서 57만7000여명 청약자가 몰렸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하남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전용 84㎡ 계약취소 물량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총 57만7500명이 신청했다. 경쟁률로 따지면 28만8750대 1에 달한다.

하남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2020년 11월 1순위 청약에서 284가구 모집에 11만495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04.8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가 위치한 하남 감일지구는 경기도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에 3호선 연장선 계획이 있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거주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없다.

게다가 공공택지로 개발돼 분양가 또한 합리적인 편으로 당첨되면 4억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무순위청약에 나온 2가구의 분양가는 2020년 11월 분양 당시와 같은 5억5490만원(14층), 5억7030만원(23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 내 같은 면적인 84㎡ 타입이 지난해 10월 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주변 단지인 감일파크센트레빌 동일면적은 올해 2월 10억75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