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값 싸질까... 납품단가 지원 본격 확대 추진
대파를 비롯해 사과, 오이, 애호박 등의 농산물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시 전통시장 11개소에서 사과·배추·대파 3개 품목에 대해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한 바 있다.

9일부터 12일에는 서울시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사과·대파·오이·애호박 4개 품목에 대해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참여시장은 서울상인연합회를 통해 시장 상인들의 수요조사 결과를 전부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 수유재래시장 ▲관악구 관악신사시장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구로구 남구로시장 ▲도봉구 방학동도깨비시장 ▲동대문구 답십리현대시장, 청량리종합시장 ▲동작구 성대전통시장, 남성사계시장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 ▲송파구 마천중앙시장 ▲양천구 신영시장, 경창시장, 목사랑시장, 목동깨비시장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 등이다.

이번 납품단가 지원 사업의 품목별 지원 단가는 사과 2.5톤(2000원/㎏), 대파 10톤(1000원/㎏), 오이 7.5톤(1364원/㎏), 애호박 2.5톤(625원/㎏)이며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총액은 2687만원이다. 소비자는 전통시장 평균 가격 대비 14.0~49.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이 외에도 농식품부는 4월 6일부터 12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추진, 4월말까지 총 300억원 규모의 제로페이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전국단위 전통시장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매월 특정 기간을 '(가칭)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는 등 브랜드화함으로써 농식품 물가 안정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