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업계는 전기차 시장 둔화가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하이브리드차 강국으로 알려져 이 같은 흐름을 잘 타고 있다고 풀이된다.
올해 1~3월 점유율도 늘었다. 지난 1월 14.98%로 2019년 6월 20.3%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월간 점유율을 기록했다. 2월에는 10.9%, 3월에는 9.1%로 주춤했지만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차 회복세는 렉서스가 선도하고 있다. 대표모델은 준대형 하이브리드(HEV) 세단 ‘ES300h’로 연비가 좋고 유지 관리가 편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리서치 업체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 체험평가에서는 4년 연속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년엔 총 7839대 판매로 수입차 3위 자리에 올랐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총 1810대가 판매돼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SUV인 모델인 렉서스 NX와 RX도 각각 638대, 447대 판매됐다.
도요타는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5세대 프리우스’를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뜻의 프리우스는 1997년 출시된 양산형 하이브리드차다. 이에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혼다는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혼다는 올해 1~2월 국내에서 28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완전변경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 1~2월 84대가 팔렸다. 혼다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으로 알려졌다. CR-V 하이브리드도 동기간 64대가 팔렸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