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연맹은 시중 판매되는 20개의 매운맛 소스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시험 및 평가를 시행했다. 틈새소스를 포함한 국내제품 11개와 리고 루이지애나 엑스트라핫소스 등 수입 제품 9개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나트륨, 당류 함량, 매운맛정도는 제품별로 차이가 두드러져 구매 및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운맛 정도 비교를 위해 캡사이신과 디하이드로캡사이신 함량을 확인해본 결과, 팔도의 ‘틈새소스’가 877.2mg/kg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제품은 천하코퍼레이션의 ‘제이-렉 스리라차 소스’(3.2mg/kg)였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대 51배 차이가 났다. 벨라푸드의 ‘벨라 핫 양념치킨 소스’가 756.98mg으로 제일 낮았고, 최고 네키드크루 ‘진돗개핫소스’가 2909.09mg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100g당 나트륨 함량이 2000mg을 넘는 제품은 △리고 루이지애나 엑스트라 핫소스(2022.07mg/100g) △만능 마라소스(2155.01mg/100g) △스리라차핫칠리소스(2461.74mg/100g) △틈새소스(2031.95mg/100g)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나트륨 일일 권장 섭취량은 2000mg이다. 소스류 제품은 1회 섭취량이 많진 않으나, 100g당 나트륨 함량이 2000mg이 넘을 경우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8.8배였다. 단위당 가격이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 ‘데일리 핫칠리 소스’로 100g당 677원이다. 가장 높은 제품은 오뚜기 ‘타바스코페퍼소스’로 100ml당 5987원이다.
표시사항의 경우 16개 제품에서 알레르기 관련 주의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고, 주의문구가 없는 4개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함유돼 있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제품마다 영양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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