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유망주 최가온 선수 부상 수술비 7000만원 전액 부담
뒤늦게 이같은 사실 공개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스노보드 유망주 최가온 선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스노보드 유망주 최가온 선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2일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신 회장은 스위스에서 부상을 입은 스노보드 유망주 최가온 선수의 치료비 전액 7000만원을 남몰래 지원해줬다. 롯데는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다.

최 선수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다.

최 선수는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내 불운이 찾아왔다. 올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던 중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때문에 같은 달 열린 청소년 올림픽에도 나가지 못했다.

수술비도 문제였다. 스위스 현지에서 치료를 받은 최 선수의 수술비가 7000만원이나 나온 것.
신 회장은 이 소식을 전해듣자 마자 어린 선수가 부상을 털고 재기하도록 통 큰 지원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최 선수는 다음 시즌이 열리는 올해 겨울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