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지휘 아래 삼성증권은 ‘최고의 금융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금융업계 ‘큰손’이라고 할 수 있는 고액 자산가들 공략에 최근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증권의 패밀리오피스 사업 확대를 꼽을 수 있다.
현재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를 타깃으로 한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인 ‘SNI(Success & Investment)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서울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정식 오픈했다. 지난 2022년 신흥 부자를 겨냥한 전담 센터인 ‘SNI 센터’ 오픈에 이어 패밀리오피스센터까지 열면서 삼성증권은 전통부유층·신흥부유층·패밀리오피스 고객을 모두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슈퍼리치 자산관리 조직을 갖추게 됐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중 100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1월 기준 80개 가문, 전체 예탁자산 20조원을 관리하고 있다. 삼성증권 ‘SNI 패밀리오피스센터’의 핵심 서비스는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이다. 소규모 투자자들만 참여하는 클럽딜(Club Deal), 삼성증권의 자기자본과 함께 투자하는 공동투자 기회 등 기존의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관투자가급 상품들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의 차별화된 또 하나의 서비스는 가문별 전담 위원회(Committee) 구성이다. 약 60명의 삼성증권 본사 직원들로 구성된 전담 위원회를 통해 자산관리, 기업솔루션뿐만 아니라 상속, 유언장 작성, 부의 이전 등의 비재무적 헤리티지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슈퍼리치 자산관리 이외에도 삼성증권은 비대면 투자 상담 서비스인 ‘에스 라운지’ 서비스를 바탕으로 디지털 프리미엄 자산관리 시장도 공략 중이다. 에스 라운지는 투자정보라운지, 세미나라운지, 컨설팅라운지 등 3개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자동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다.
투자정보라운지 내 리서치톡의 경우 종목명, 국가명, 애널리스트명, 이슈테마 등 이용자가 받고 싶은 정보 유형을 택하면 이용자의 휴대전화에 관련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코멘트가 팝업 메시지로 나타난다. 또 실시간 웹세미나 및 디지털 바로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프리미엄 자산관리 영역을 공고히 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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