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아이유 ‘에테르노 청담’, 상승률 1위는 ‘아크로 리버파크’
서울 3.25% 상승, 대전·세종 외 지방광역시는 하락

에테르노 청담 단지 전경. 사진=현대건설
에테르노 청담 단지 전경. 사진=현대건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확정된 가운데 전국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소재 고급 아파트인 ‘더펜트하우스 청담’이 차지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30일 공시되는 2024년 공동주택(약 1523만호)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1.52% 올랐다. 3월 공시가격안 열람 이후 이달 8일까지 소유자,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청취를 거친 결과다.

국토부는 전년 보다 22% 감소한 6368건 의견 제출을 받은 결과, 이중 19.1%인 1217건에 대한 공시가격 조정을 마쳤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전국 평균 공시가격 변동률은 당초 열람안과 동일했다. 서울은 3.25% 올랐고 경기(2.21%)와 인천(1.93%) 등 수도권 전체가 오름세를 보였다.

부산과 대구, 광주는 각각 2.90%, 4.15%, 3.17% 하락했다. 울산 공동주택 공시가격 역시 0.78%로 소폭 내렸다. 대전과 세종은 각각 2.56%, 6.44% 올랐다. 대전은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열람안 2.62% 대비 낮게 공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 타입으로 공시가격은 16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공시가격 162억4000만원 대비 0.98% 상승했다.

2020년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조성한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스타강사 현우진, 골프선수 박인비 등 유명인 다수가 거주해 주목 받은 바 있다.

2위 역시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거주하는 청담동 소재 ‘에테르노 청담’ 전용면적 464㎡ 타입이 차지했다. 올해 입주가 진행되며 새로 순위권에 진입한 이 아파트 공시가격은 128억6000만원이다. 아이유와 송중기는 이보다 작은 면적인 244㎡ 타입을 각각 130억원, 150억원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비 공시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였다. 아크로 리버파크는 전용면적 234㎡ 타입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9.98% 오른 74억9800만원을 기록하며 9위에 진입했다. 아크로 리버파크는 2019년 실거래가 3.3㎡(평) 당 1억원을 돌파하며 서초구 반포동 집값 상승을 이끈 곳으로 유명하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