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의 질주' 쿠팡이츠, 요기요와 격차 벌려 "1위 따라잡는다"
쿠팡이츠의 무료 배달 선언으로 배달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지난 3월 쿠팡이츠는 당시 2위 요기요를 꺾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무료 배달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달 쿠팡이츠는 파격 혜택을 통해 2위 자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요기요와의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7일 음식배달앱 이용자 수 2위에 오른 쿠팡이츠가 4월에는 요기요와의 격차를 120만명 넘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쿠팡이츠 앱 사용자는 697만명이며 요기요 앱 사용자는 576만명이었다.

쿠팡이츠와 요기요 앱 사용자 수 차이는 121만명으로 전월의 51만명보다 급격히 늘었다. 쿠팡이츠는 2019년 6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 배달 앱 사용자 2위로 올라섰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4월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했고 올해 3월 26일에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사용자를 늘렸다.
이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도 잇따라 무료 배달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배달 앱은 배달의민족으로 사용자가 쿠팡이츠의 3배 수준인 2천109만명이었다. 그 뒤로 쿠팡이츠와 요기요에 이어 땡겨요(73만명), 배달특급(30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