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전세 크루즈 스펙트럼오브더씨호 인천 입항
약 4000명 승선한 것으로 알려져
인천에 온 크루즈 중 역대 최대 규모
버스 92대 지원, 인천 관광 상품 운영
라이브 공연 등 축제도 마련

중국 상해에서 출항해 7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 크루즈 스펙트럼오브더씨호를 타고 온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인천 시내 관광에 나서고 있다. 이날 입국한 대만계 크리티나(CHLITINA)그룹 단체 관광객 3900여명은 인천 등 수도권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상해에서 출항해 7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 크루즈 스펙트럼오브더씨호를 타고 온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인천 시내 관광에 나서고 있다. 이날 입국한 대만계 크리티나(CHLITINA)그룹 단체 관광객 3900여명은 인천 등 수도권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인천항 방문 크루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크루즈가 입항했다.

인천시는 7일 오전 7시께 중국발 전세 크루즈 스펙트럼오브더씨호가 인천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 선박은 2019년 건조됐다. 승객 5600명, 승무원 1500명 등 71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16만9000톤급 대형 크루즈다. 여태까지 인천에 입항한 크루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입항 땐 대만계 크리티나(Chlitina) 그룹 소속 단체 관광객 3948명 등 4000여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크루즈 입항에 맞춰 환영 행사를 열었으며 오후 6시에는 인천항크루즈터미널 앞 야외특설무대에서 더픽스·크라잉넛이 참여하는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를 마련한다.

또 버스 92대를 지원해 인천 관광 상품을 운영하고 중구 신포시장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도 1명당 4000원씩 지급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크루즈의 당초 행선지는 일본 오키나와였으나, 인천시·인천관광공사·인천항만공사 등이 유치 마케팅을 벌여 인천항에 기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인천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 9688명 가운데 5400여명이 인천을 관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인천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 425명의 약 12배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