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연결기준 총매출 2조8187억원, 영업이익 1630억원 기록

신세계, 1분기 영업익 1630억원…전년比 7.0%↑
신세계가 올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2조8187억원, 영업이익 16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7.0%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의 경우 1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신장한 1조8014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던 작년 1분기 총매출(1조6695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서며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1분기 영업이익(1137억원) 역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지속된 고물가 ·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본업 경쟁력을 다진 결과로 분석된다.

자회사 실적도 좋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685억원(+30.0%), 영업이익 10억원(+98억원)을 기록하며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흑자 전환을 이뤘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블루핏,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패션PB의 호조로 매출액 782억원(+16.7%)과 영업이익 56억원(+62억원)이 모두 크게 성장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4867억원(-4.8%)를 기록했지만, 지속적인 인천공항 트래픽 증가와 순차적 매장 오픈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영랑호 리조트 영업 양수 효과와 임대 수익의 증가로 매출액 889억원(+5.5%)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62억원(+44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094억원(-0.9%), 영업이익은 112억원(+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업황과 치열한 커머스 경쟁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과 연결 회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