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메가MGC커피는 경기도 시흥시에 오이도점을 오픈하며 국내 저가커피 브랜드 최초로 3000호점을 돌파했다. 2015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2020년에 1000호점, 2022년 2000호점을 돌파했고, 이달 3000호점을 냈다.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은 약 3684억원으로 전년 1478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약 309억원에서 693억원으로 늘었다. 비슷한 가격대로 포지셔닝한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는 작년 매출 약 888억원, 영업이익은 366억원을 냈다.
메가커피 가격은 커피메뉴 기준 1500~4200원 사이, 스무디나 프라페 종류 또한 5000원을 넘기지 않는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고 기본 사이즈가 20온스(570~615ml)로 대용량이라 고물가 시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메가커피를 비롯한 저가 브랜드들이 손흥민, BTS 뷔 등 글로벌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고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면서 점주들에 부담을 떠넘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2년 메가커피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지출한 광고비 60억원 중 30억원을 전국 가맹점주와 분담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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