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가입자가 늘어난 것에 비해 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의 가입자 감소폭이 컸던 영향이다. 사업자별로는 KT가 유료방송 시장에서 9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를 조사한 이래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매체별로 보면 IPTV 가입자 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기준 2092만5902명으로 전체의 57.63%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0.54% 늘어났으나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하는 흐름이다. SO 가입자 수는 1254만 1500명(34.54%), 위성방송은 284만 2704명(7.83%)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71%, 2.04% 감소했다. 점유율도 IPTV는 직전 반기보다 0.36%포인트 확대됐지만, SO(-0.21%포인트)와 위성방송(-0.16%포인트)은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KT 882만 7392명(24.31%), SK브로드밴드 668만 4857명(18.41%), LG유플러스 541만 3653명(14.91%) 등 순으로 IPTV가 강세를 보였다.
SO인 LG헬로비전(361만 9909명·9.97%)과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284만 2704명·7.8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IPTV·SO·위성방송의 사업자별로 실무조사를 실시해 매 분기 발표하고 있다. 이 결과는 과기정통부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전문심의회에서 심의·의결해 확정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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