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한 유럽자동차제조협회(EAMA)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4월 유럽연합 전역에서 신차 1만39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유럽에서 전체 전기차 등록이 14.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상황보다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의 경우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가 0.2% 감소하며 보합세를 보인 데 비해 테슬라의 실적은 32% 급감했다.
최근 몇 달간 독일과 스웨덴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면서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낮 12시 20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장보다 3.16% 내린 180.7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테슬라가 전기트럭 ‘세미’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6.7%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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