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말하는 공직자 5가지 덕목 ‘꾀끼깡꼴끈’, 무슨의미?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도시고속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간판이 있었다”면서 “전날 오후 7시쯤 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뭐죠?”라는 글을 올렸다.

설치된 문구는 ‘꾀·끼·깡·꼴·끈’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무식에서 언급한 공직자 5가지 덕목을 표현한 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연터널 입구에 설치된 이 간판은 부산시설공단이 부산시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감성 문구' 시범 설치 결과물이다. 지난 21일 설치됐다.

해당 문구는 공공 디자인 개선에 쓰려고 인터넷에서 문구를 찾다 보니 나왔고 그 내용이 좋아서 넣은 것이라는 게 공단의 주장이다.

부선시설공단이 참고했다고 밝힌 책은 2000년 3월에 나왔으며 현재 절판 상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