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창업부터 도전의 역사, 레트로 감성으로 구성

현대건설, 창립77주년 헤리티지 캠페인 영상 화면.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창립77주년 헤리티지 캠페인 영상 화면.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오는 5월 25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공식 유튜브에 <HYUNDAI E&C’s WAY: The Greatest Challenge> 영상을 전날 공개하고 헤리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대적 이슈와 현대건설의 역사를 연결해 완성된 한 편의 도전 서사를 감상할 수 있다.

영상은 정주영 선대회장의 등장과 함께 시작한다. ‘나의 경영철학’을 주제로 한 정 선대회장의 특강 멘트가 육성으로 삽입됐으며, 한강의 기적을 상징하듯 강에 다리가 놓이며 도시에 빛이 들어오는 강렬한 오프닝으로 건설업의 역할과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영상에선 1947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서윤복 선수의 쾌거를 현대건설의 창립과 연결하고, 우주시대 개막을 알린 1958년 인공위성 발사를 ‘한강의 기적’을 이끈 신호탄으로 불리는 한강인도교 복구공사와 한 장면으로 담았다.

이는 ‘같은 해’라는 시기적 공통점뿐 아니라 텔레비전의 발명과 함께 한층 확대된 정보의 교류를 지역과 지역을 빠르게 잇는 도로공사 실적과 연결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 자동차 모델 ‘포니’ 출시를 기술 자립의 노력으로 해석해 대한민국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 프로젝트로 전환한 것이다. 이를 통해 영상은 대한민국 성장사와 함께 해온 국민기업으로서 현대건설의 역사와 브랜드를 강조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뉴스와 기록 자료들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 해외건설 진출, 국토의 1%를 넓힌 서산간척공사 등 현대건설 77년의 기념비적 역사가 등장한다.

현대건설은 젊은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2047 미래뉴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헤리티지 영상을 감상한 후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7년까지 현대건설이 만들어갈 미래 도전 성과를 예상해 댓글로 달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가상 미래를 만들어 보여주는 행사다. 현대건설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총 77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현대건설은 매년 이색 기업PR 캠페인을 통해 건설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건설업계 최초의 웹드라마부터 뮤직비디오, 사진전,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등 건설산업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실험적인 콘텐츠를 내놔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3호선 안국역이 ‘지하철 역명 유상 병기 사업자 공모’의 일환으로 ‘현대건설역’으로 불리게 되자, 이를 기념해 전통화 기법의 이색 광고를 게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레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헤리티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지만 오랜 전통성에 그 기업만의 스토리가 덧입혀질 때 진정한 헤리티지가 전달된다”며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한 현대건설의 역사와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도전’을 강조한 故 정주영 선대회장의 창업정신을 함께 표현해 그 울림을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