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아테라’·반도건설 ‘카이브 유보라’·HL D&I한라 ‘에피트’ 주목
![에피트 전속모델 임시완이 등장한 ‘아파트의 새이름’ 런칭편 광고 이미지. 사진=HL D&I한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D.36736379.1.jpg)
이들 건설사는 간판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해당 브랜드 적용 단지에 아파트 외관뿐 아니라 커뮤니티, 조경 디자인을 특화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지난 7일 ‘아테라(ARTERA)’를 출시한 금호건설은 올 하반기 전국에 450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20년 만에 내놓은 신규 브랜드로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시작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7개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중 6월에 분양이 예정된 곳만 3개 단지에 이른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충북 청주시 테크노폴리스 A8블록에서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에 1450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국가 지정 기업도시로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진행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에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에 477가구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가 공급된다.
![금호건설 새 주택 브랜드 아테라(ARTERA) BI. 금호건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D.36848651.1.jpg)
최근 반도건설은 자사 주거 브랜드 ‘유보라’ 출시 18년 만에 프리미엄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를 발표했다. 카이브 유보라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반도건설은 ‘카이브 유보라’를 주상복합 단지 및 각 지역 대표 사업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첫 적용 단지는 고양시 장항지구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694가구 대단지 아파트와 상업시설(212실)로 구성되며 최고 49층 높이로 지역 랜드마크급 주상복합이 될 전망이다.
가장 오랜만에 새 브랜드를 선보인 건설사는 27년 만에 ‘한라 비발디’에서 ‘에피트(EFETE)’로 탈바꿈하는 HL디앤아이한라다. 첫 에피트 단지는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지구에서 첫 발을 뗀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로 이 아파트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반도체 벨트에 속하는 이천 SK하이닉스와 인접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전환에 성공했다. 외관·커뮤니티·조경 특화해 상품성↑, 톱스타 출연 광고도 ‘화제’
특히 에피트는 아이돌 출신 배우 임시완이 전속 광고모델로 선정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에피트 광고는 총 5편이 제작돼 17일부터 2달간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광고에는 ‘저소음 레인지후드’, ‘하비 스튜디오’, ‘안전 중심 바닥신호등’, ‘전기차 제연주차장’ 등 에피트의 높은 상품성을 엿볼 수 있는 시설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HL디앤아이한라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Everyone’s Favorite, Complete)”라는 신규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은 새 특화 아이템을 개발해 에피트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페르소나 설계 등 내부 인테리어부터 외부 디자인을 특화하는 동시에 고급화한 커뮤니티 시설 ‘클럽 에피트(Club EFETE)’ 등도 선보인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페르소나 설계는 계약자의 개인적 취향에 맞춰서 내부 인테리어를 제안할 수 있는 설계를 뜻한다”면서 “신상품만의 특화 부분들이 다수 적용돼야 에피트 브랜드를 달 수 있다는 것이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브랜드가 집값이나 분양 흥행에 끼치는 영향이 높은 것은 맞으나, 당장의 분양 실적보다는 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면서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키워나갈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건설 카이브 유보라 BI. 반도건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D.36848687.1.jpg)
반도건설은 또 입체적인 입면 패턴, 커튼월룩, 저층부 석재 마감 등 차별화된 외관 특화를 통해 카이브 유보라의 우수한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단지 내 중앙 숲과 외부 녹지에서 상업시설로 바로 연결되는 우드 웨이(Wood Way) 등 자연의 본질을 느낄 수 있는 자연친화적 조경을 선보인다.
금호건설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그리고 ‘시대(ERA)’를 조합해 만든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첫 자인 A를 따서 집을 닮은 심볼 마크가 완성됐다. 아테라 단지에는 이 같은 심볼마크를 딴 특화 문주와 조경 특화 브랜드가 적용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의 변화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편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다가가고자 새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면서 “‘예술적으로 지은 집’으로서 아테라만의 특화 상품은 빠르면 6월부터 세부적인 사항을 소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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