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연수 과정서 교사 1만1천명 개인정보 유출
교육부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사업 연수 과정에서 교사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교육부가 일부 시도교육청에 보낸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 공문에서 연수 참여 교사 1만1000명의 이름과 소속 학교,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 파일이 전달된 곳은 전체 17개 시도교육청 중 대구·대전·강원·전남 등 4개 시도교육청이다.

교육부는 연수가 이뤄진 23일 유출 경위 등에 대해 구두사과를 한데 이어 24일 1만1000여명의 교사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을 안내하고 사과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교육부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공문을 접수한 학교에 교사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저장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으며, 향후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