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대가 주말 외식을 위해 자주 찾는 지역이 어디인지 2019년~2023년 5년간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2019년에는 명동, 충무로, 남산이 위치한 서울 중구가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홍대, 합정, 상수 상권 중심의 마포구가 1위로 올라섰다.
마포구는 홍대 상권이 연남, 망원 지역으로 확장되고 아이돌 생일 카페 문화가 해당 상권으로 집중되면서 더욱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강남구와 종로구가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와 성동구는 2019년 대비 2023년 20대의 소비 비중 증가 폭이 마포구(+3.5%P) 다음으로 높았다. 영등포구(+2.2%P)는 더현대 서울 입점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으며, 성동구(+1.9%P)는 맛집과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음식 중에서는 마라탕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라탕을 주메뉴로 하는 식당의 이용 건수를 확인한 결과, 10대(7.2%)와 20대(26.1%)를 합친 비율이 33.3%로 나타났다. 40대의 이용 비중은 30.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10대 청소년 자녀를 위해 소비한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해 초까지 탕후루의 인기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탕후루 가맹점은 전년 대비 1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용 건수 기준 10대와 20대의 이용 비중이 38.8%를 차지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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