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구은행이 최근 시중은행으로 전환 인가를 받은 것을 기념해 내놓은 최고 연 20% 금리 상품 출시에 스마트뱅킹 앱 '아이엠(iM)뱅크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은행 측은 서버 폭발에 대비해 서버 안정화를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고객들은 대기시간 이후 이용이 가능하다.
적금 판매 기간은 대구은행에서 ‘아이엠(iM)뱅크’로 사명이 변경되는 5일부터 7월 7일까지다.
고객 한 명당 계좌 한 개만 가입할 수 있다. 하루 납입할 수 있는 최소 금액은 100원, 최대 금액은 5만원이다. 총 60일 동안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4%이지만, 매일 꾸준히 넣는 등의 납입 조건을 지키면 최고 연 20%를 받을 수 있다고 대구은행은 설명했다.
최고 연 20% 금리이지만,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이 한정돼 있고, 기간이 짧아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상대적으로 소박하다.
하루 5만원씩 꾸준히 넣으면 원금은 300만원이 모이고, 적금이 만기 되는 60일 후 받을 수 있는 이자는 5만137원이다. 여기에서 세금 15.4%를 떼면 이자 4만2415원쯤이다. 대구은행은 선착순으로 34만좌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했다.
적금 가입은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iM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시작했다.
국내 최초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은 지난 16일 아이엠(iM)뱅크라는 이름의 시중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해 전국을 무대로 영업할 수 있게 금융 당국의 인가를 받았다. 시중은행 탄생은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이다. 은행 측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알차고 도움이 되고 싶은 은행의 진심을 고객에게 전하고자 이번 적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시중은행에 합류하는 대구은행이 고객 수를 늘리는 데 마케팅의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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