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서 생성형 AI 청사진 제시. 사진=엔비디아 제공
엔비디아 젠슨 황,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서 생성형 AI 청사진 제시. 사진=엔비디아 제공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 달러에 진입하며, 시총 2위 자리에 등극했다. 그야말로, 엔비디아의 시대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16% 급등한 1224.4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3일 1000달러를 처음 넘어선 이후로도 약 25% 올랐다. 시가총액도 3조110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 번째다.

엔비디아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6개월 만에 시총 3조 달러를 회복한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에 올랐다. 시총 1위인 MS(3조1510억 달러)와의 차이는 1400억 달러다.

엔비디아의 추격세는 놀라울 정도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리고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3조 달러를 넘었다.

오는 10일부터 10분의 1 액면 분할이 시행되면서 개미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2일 대만에서 열린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 발표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Rubin)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은 지난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서밋(Snowflake Data Cloud Summit)에 화상으로 참여해 "(AI) 행렬에 최대한 빨리 올라타서 비즈니스를 혁신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