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2023년 1인당 GNI는 전년 3만5229 달러에서 2.7% 올라 3만6194달러가 됐다. 인구 5000만명이 넘는 국가 중에서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6위에 오른 것으로 처음으로 일본을 앞섰다.
1인당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각 국가의 생활 수준을 비교할 때 쓰인다. 한은은 이번 결과에 대해 "기준 변경에 따라 통계 수치가 상향 조정돼 결과적으로 국내 경제 규모 자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5년마다 정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집계 기준연도를 바꾸는데 이번에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뀌면서 3만2745달러보다 7.3% 늘어나게 됐다.
2022년부터 지속되는 '엔저 현상'으로 인해 한국이 일본의 GNI를 제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화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GNI가 축소된다. 엔-달러 환율은 작년 1월 136엔으로 출발해 올해 초 156엔까지 올랐다. 즉 실제 한국의 경제가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어, 현실 경기흐름과의 괴리나 착시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1배 학령인구가 감소하는데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은 불어나 2070년에는 1인당 교육 교부금이 최대 11배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인구 축소사회에 적합한 초중고 교육 행정·재정 개편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현행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의 일부로 조성되는데, 세입 증가에 연동된다는 특징이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방식이 유지되면 교육교부금은 2050년 142조9000억원, 2070년 210조8000억원 등으로 증가하지만 3~17세 학령인구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 1인당 교부금이 2020년 830만원에서 2070년 7390만원으로 뛸 것으로 추산했다.
3조 달러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에 진입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16% 올라 1224.4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3조110억달러로 불어나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작년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고,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4개월만에 3조 달러의 벽을 넘어선 이유는 오늘 10일부터 예정된 10분의 1 액면분할과, 지난 2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 발표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Rubin)' 덕이라는 분석이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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