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28만원으로 16.6% 상향하고 ‘매수(Buy)’ 의견을 유지한다.

목표 주가 상향의 주요 요인은 두 가지다. 첫째, 고수익성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D램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올해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79% 상승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둘째,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고체상태드라이브(e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1분기에 흑자전환한 낸드 부문이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9.1%, 21.5% 상향한 21조9000억원, 30조4000억원으로 수정한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23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D램의 출하량은 18%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은 15% 상승해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낸드 부문은 출하량이 변동 없고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20% 상승해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조3000억원과 7조6000억원으로 예상되며 4분기까지 우상향 실적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 영업이익은 21조9000억원으로 전망되며 상반기와 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36%(7조9000억원)와 64%(14조원)로 추정된다. 2024년 D램 영업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원 개선되고, 낸드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전년 대비 12조원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D램은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HBM 출하 확대가 D램의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낸드는 AI 확대로 인한 고용량 eSSD의 구조적 수요 변화로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21조9000억원으로 과거 최대치인 2018년 영업이익(20조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6년 만의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2023 하반기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SK하이닉스, 6년 만의 최대 실적 전망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박스> 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경신 중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 13일 장중 21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21만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주가는 50%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도 50조원 이상 불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