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의 교육 가치 설계에 반영해 호평 받아
사업비 655억원…2027년 7월 완공 예정

‘육군 태릉 교육시설 민간투자시설 사업(BTL·Build Transfer Lease)’ 문화예술관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육군 태릉 교육시설 민간투자시설 사업(BTL·Build Transfer Lease)’ 문화예술관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지난달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론칭한 금호건설이 민간투자시설 사업(BTL)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건설은 ‘육군 태릉 교육시설 민간투자시설 사업(BTL·Build Transfer Lease)’ 입찰에서 자사가 참여한 금호건설 컨소시엄(금호건설 지분 70%)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655억원으로 2025년 7월 착공해, 2027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육군 태릉 교육시설 민간투자시설 사업’은 육군사관학교가 위치한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일원에 문화예술관, 다목적체육관, 교육생생활관 등을 짓는 프로젝트이다.

금호건설은 70년 호국 전통을 지닌 육군사관학교의 ‘지(智), 인(仁), 용(勇)을 갖춘 장교 육성의 가치’를 설계안에 4가지 컨셉으로 반영해 이번 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친환경 배치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효율적인 평면 제안 ▲육사의 정신을 형상화한 차별화된 입면디자인 ▲지속가능한 친환경건축물 구현 등의 요소가 호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21세기 육군 리더의 지적 역량을 성장시키는 학습, 문화, 휴식, 소통의 장이 되는 건축물을 짓게 될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육군 3사관학교 교육시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남대학교 생활관 등 다수의 BTL 사업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육군 방공학교 교육시설, 군산대학교 생활관 등 완공 뒤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도 약 30개 이상이다.

이처럼 다수의 수주 노하우가 쌓이면서 금호건설의 실적에 도움이 되는 한편, 수주한 프로젝트 또한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최근 466억 규모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지자체들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을 점차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금호건설이 그 수혜를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다수의 BTL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쌓아 왔다”며 “차별화된 시공능력과 기술력으로 BTL 사업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아테라(ARTERA)로 론칭 이후 첫 사업장인 충북 청주시에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 장항 아테라’를 분양 앞두고 있다.

분양 사업장에는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트시스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사막에 샘이 솟는 오아시스(Oasis)를 합성한 브랜드로 ‘예술적 감성을 담아낸 도심 속 오아시스’를 의미한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