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소형 전기차 캐스퍼 EV 공개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

보조금 지원시 2000만원대 구매 가능 전망
“합리적 가격으로 전기차 대중화 이끌 것”

현대차가 공개한 캐스퍼 EV.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공개한 캐스퍼 EV.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소형 전기차 ‘캐스퍼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가격은 2000만원대다.

현대차는 27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캐스퍼 EV)을 선보였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캐스퍼 EV는 기존 캐스퍼 보다 차체가 커졌다.

전장은 230mm 길어지고, 전폭도 15mm 넓어졌다.

휠베이스 역시 180mm 길어지면서 레그룸 공간 역시 여유로워졌다. 트렁크부 길이ㄴㄴ 100mm 길어져 기존 233ℓ 대비 47ℓ 늘어났다.

턴시그널 램프는 픽셀그래픽이 적용돼 전기차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면발광의 원형 DRL(주간주행등)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후면부 역시 픽셀디자인이 적용된 리어램프가 전면부와 통일감을 강조한다.

캐스퍼 EV의 실내는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컬럼이 적용됐다.
캐스퍼 EV 실내.  사진=현대차
캐스퍼 EV 실내.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캐스퍼 EV에 49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315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캐스퍼 EV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보조금 등을 포함하면 2000만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