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SK온 최고관리책임자(CAO)가 SK E&S 미래성장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사진=SK온](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D.37186601.1.jpg)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7월 1일자로 SK E&S 미래성장총괄 사장을 맡게 됐다. 지난해부터 겸임하고 있던 SK E&S의 북미사업총괄 조직 '패스키'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미래성장총괄은 기존 SK E&S에는 없던 신설 조직으로 향후 SK그룹의 그린 에너지 사업 등 미래성장 사업 전반을 두루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복심'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적자의 늪에 빠진 SK온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모회사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추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최 수석부회장이 SK온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사장이 향후 SK그룹 사업 재편 과정에서 최 수석부회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사진=SK온](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D.37186628.1.jpg)
2022년 합류한 SK온에서는 글로벌 자금 유치와 해외 합작법인 (JV) 설립 등에서 배터리 사업 전반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해왔다.
2011년 SK(주) 비서2실장으로 근무하며 최 수석부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주) 비서실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1실)과 최 수석부회장(2실) 등 오너 일가를 근접 보좌하는 자리다.
SK그룹에서는 전통적으로 SK(주) 비서실장 출신들이 주요 그룹사 CEO로 배치된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SK(주) 비서실장 출신이다. 최 회장이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맡았던 2013년에는 SK이노베이션 비서실장으로 근무해 최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박 총괄사장은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경영 공백 시기에 SK네트웍스를 이끌며 최 전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도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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