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캐리올·포쉐트 등 일부 제품 가격 5~6% 인상
에르메스·구찌 등도 지난 6월 일부 제품 가격 올려
샤넬·펜디·셀린느 등 주요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 이어져

사진=최수진 기자
사진=최수진 기자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얇아지고 있지만 명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계속 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 등에 이어 최근 루이비통까지 제품 가격을 올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캐리올PM(모노그램)은 346만원에서 367만원(6%)으로 올랐고, 포쉐트 메티스 이스트 웨스트(모노그램)은 387만원에서 410만원(5.9%)으로 인상됐다. 네오노에BB(모노그램) 제품은 274만원에서 290만원(5.8%)으로 올랐다. 온더고PM(모노그램), 마렐(에피), 다이앤 등의 제품 가격도 2~5% 올랐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2월에도 가격을 인상했다. 당시 '네오노에BB' 가격을 기존 258만원에서 274만원으로, 불로뉴 제품은 314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올렸다.

명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는 지난 6월 가든파티 라인업 가격을 인상했다. 컨버스 모델 30사이즈 가격은 327만원에서 404만원(23.5%)으로 올랐고, 36사이즈는 374만원에서 440만원(17.6%)으로 인상됐다. 가죽 모델은 30사이즈 기준 569만원에서 587만원(3.1%) 올랐다.

에르메스는 올해 1월에도 의류, 가방, 신발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5~10% 인상했다. 로얄 로퍼는 152만원에서 174만원으로, 오란 도마뱀 가죽 제품은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변경됐다.

구찌도 지난 6월 오피디아 미디엄 GG 토트백 제품 가격을 기존 200만원에서 216만원(8%)으로 올렸다. 뿐만 아니라 오피디아 스몰 숄더백은 262만원에서 279만원(6.5%), 재키 스몰 숄더백은 390만원에서 410만원(5%)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샤넬, 셀린느, 펜디, 디올, 미우미우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들이 올 들어 꾸준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