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백화점 VIP 고객
프라이빗 클래스 매출 전년 대비 3배 이상 기록

백화점 VIP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찾는다
올해 들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품을 찾는 VIP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4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알로드(ALOD)는 올해 상반기 백화점 VIP 고객 프라이빗 클래스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VIP 프라이빗 클래스는 소수의 백화점 VIP 고객을 초청해 다이아몬드 관련 지식을 전하고, 고객 문의 사항을 바로 답변하는 자리로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알로드 매출에서 VIP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알로드 전체 매출에서 VIP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7.7%에서 올해 43.1%까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VIP 고객들의 객단가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것이 알로드 측의 설명이다.

통상 서울 강남권 백화점 VIP 클래스의 하루 매출은 2000만원 수준으로, 월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지난 5월 백화점 휴점일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진행된 VIP 행사의 경우 45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단일 기준 최대 매출액이다.

알로드 강성혁 대표는 "천연 다이아몬드 등 프리미엄 제품 구매 경험이 많은 VIP 고객들의 경우 다른 방해 요소 없이 집중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래스에서 제품의 진가를 확인하면 빠르게 구매를 결정한다"며 "그동안 많은 브랜드들이 가성비에 포커스를 맞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이제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