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청사 스타레이크시티 이전·신규 사업 추진 지원 요청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7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예방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7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예방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3일 한덕수 국무총리 초청으로 방한한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를 예방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날 예방 자리에서 정원주 회장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이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정부기관의 사업부지 이전사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내 대도시 뿐 아니라 지방에서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투자사업은 베트남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을 바라며, 또한 베트남 현지 유수의 건설사와 협업을 통하여 동반 해외진출을 추진해 베트남 인력의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팜 민 찐 총리는 “신규 도시개발은 베트남 정부의 중장기 정책과제 중 하나이며, 특히 홍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화는 더욱 가속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대우건설이 준비하는 지역은 인구 유입과 발전이 가속화되는 지역으로, 여러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집중되면서 인구밀도가 높아 도시개발에 최고로 적합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 약자를 항상 배려하는 대우건설의 정책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도심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원주 회장은 총리 예방 이후에도 베트남 5대 은행 중 하나인 MB Bank (Military Commercial Stock Bank)의 류 중 타이(Luu Trung Thai) 회장, 베트남 5대 그룹 중 하나인 소비코(Sovico) 그룹 응웬 탄 홍(Nguyen Thanh Hung) 회장을 만나 베트남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인프라,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이 100% 단독으로 수행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은 기획, 금융조달, 시공,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외시장에서 한국형 신도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는 2014년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으며, 현재 2단계 잔여 부지 보상과 인프라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베트남 정부가 정부 부처를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지 내로 이전하는 마스터플랜을 승인하면서 행정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의 성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의 추가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원주 회장은 이를 위해 2022년 6월부터 수 차례 베트남을 방문해 주요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통해 베트남에서 현지화에 성공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도시개발사업 확대 등을 추진해갈 예정”이라며 “정원주 회장을 비롯한 회사의 임직원 모두가 해외시장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