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정보통신산업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수요 확대,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크게 증가해 전체 ICT 수출의 성장을 주도하면서 2024년 1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체 ICT 산업 중 반도체 수출 비중은 6월 현재 63.8%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9.9%↑), 디스플레이(14.6%↑), 컴퓨터·주변기기(35.6%↑) 등이 증가했고 휴대폰(△2.8%)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7.3%↑), 베트남(21.7%↑), 미국(19.2%↑), 유럽연합(8.2%↑) 등이 수출이 늘어난 반면 일본(△9.3%)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만 따져보면 정보통신산업 수출은 210.5억 달러, 수입은 108.7억 달러, 무역수지는 101.8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전반의 수출 호조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효자 상품인 반도체는 전방산업(서버·PC 등) 수요 확대,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고, 전체 ICT 수출은 반도체의 성장 주도로 3개월 연속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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