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B증권은 ‘베스트 증권사 대상’을 차지했다. 2023년 하반기 최우수상 수상 이후 첫 대상이다. 베스트 증권사는 ‘증권사의 두뇌’ 역할을 하는 리서치 본부, 이들과 협업하는 법인영업 본부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한다. KB증권은 리서치와 법인영업 부문 각각 1위에 오름으로써 종합 대상, 베스트 리서치센터상, 베스트 법인영업상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하나증권은 ‘베스트 증권사 최우수상’을, NH투자증권은 ‘베스트 증권사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하반기 종합평가 12위에서 올 상반기 10위로 도약한 키움증권은 ‘베스트 증권사 리서치 혁신상’을, 리서치 부문 평가에서 하반기보다 3계단 도약해 10위에 자리한 다올투자증권은 ‘베스트 증권사 골든불상’을 받았다. 이어 ‘디지털 이노베이션상’은 삼성증권이, ‘프런티어상’은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수상했다.
반도체부터 ESG까지 총 35개 부문에서 우수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는 팀(스몰캡) 1곳과 리서치센터(ESG) 1곳, 개인 32명(2관왕 1명)이 1위를 차지했다.
35개 부문 중 11개 부문에서 10인의 ‘뉴페이스’와 1개의 팀이 최초의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신한투자증권의 임희연·은경완·하건형·엄민용, 하나증권의 박은정·박승진, 한국투자증권의 김명주, 미래에셋증권의 임희석, 메리츠증권의 이수정, NH투자증권의 하재석 애널리스트와 KB증권의 ESG팀이 그 주인공이다.
KB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두 가지 분야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나홀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애널리스트이자 센터를 이끄는 김 센터장은 KB증권 종합 1위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대상을 받은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KB증권 리서치와 법인영업 부문의 열정과 우수성에 주목해 깊은 성원을 보내주신 펀드매니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B증권은 이번 수상의 영예를 격려로 삼아 앞으로도 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금융시장의 발전을 모색하고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현 대표는 “하반기에 구체화될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증시와 자본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모멘텀이 힘을 잃지 않고 효과적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KB증권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리서치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확한 의미와 정책 방향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추진 방법과 해외 사례를 분석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국내 연기금·자산운용사·은행·보험사 등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베스트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설문에는 펀드매니저 1591명이 참여했다. 지난 하반기(1440명)보다 많은 수의 참여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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