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FLNG 부유체 독자 모델 'MLF-N'.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FLNG 부유체 독자 모델 'MLF-N'.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매출 2조 5320억원, 영업이익 130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 121.9% 증가했다.

직전 1분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건 2014년 4분기 이후 약 10년 만이다.

매출 증가는 4월부터 생산에 착수한 FLNG(Z-LNG)의 매출 인식이 2분기부터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선박 비중 감소 △고수익 해양부분 매출 증가 등 경상적 요인과 △해양 프로젝트의 체인지오더(추가 공사) 정산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로 제시한 연간 매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22척, 49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 97억달러의 51%를 확보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9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셔틀탱커 1척 등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 FLNG의 건조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정적 수주 잔고를 확보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