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년 104조 8190억 원) 대비 3.5% 증가한 108조 4875억 원을 기록,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으로 전 세계로 확산 중인 ‘라면(유탕면)’은 전년 대비 수출액이 24.4%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유럽연합(EU)의 에틸렌옥사이드 관리 강화 조치로 인해 한동안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던 라면(유탕면)이 식품 수출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당국의 체계적인 대응과 지원으로 수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전체 라면 수출액은 2021년 6조 7400만 달러에서 2022년 7조 6500만 달러로 13.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9조 52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특히 식약처 분석대로 EU에 대한 라면 수출액은 2021년 5900만 달러에서 2022년 6900만 달러로 17.7% 늘었고 2023년에는 1조 1600만 달러로 68.3% 폭증했다.
아울러 ‘김치류’가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치류 수출액은 2021년 1억 4347만 달러에서 2022년 1억 3641만 달러로 4.9% 줄었지만 2023년 1억 9879만 달러 45.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식약처는 한류 열풍에 따른 K푸드의 인기 상승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서 김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건강기능식품 역시 전년 수출액 대비 15.4% 증가했다. 특히 칼슘(416.6%↑), 비타민E(576.6%↑), 스트레스 등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아닌(300.1%↑) 제품 수출실적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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