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 뮤지션 스눕독. 사진=연합뉴스
미국 힙합 뮤지션 스눕독. 사진=연합뉴스
미국 ‘힙합 대부’ 래퍼 스눕독(Snoop Dogg·52)이 2024 파리 올림픽 방송 진행으로 매일 약 7억 원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기업가 중 한 명인 헨리 맥나마라가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녁 식사 때 옆에 NBC(미국 방송사) 임원이 앉았는데 그가 ‘스눕독이 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드는 비용 외에도 하루에 50만 달러를 받는다’고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앞서 스눕독은 미국의 NBC와 계약을 맺고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여러 콘텐츠와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50만 달러는 한화 6억 8000만원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올림픽 기간인 16일간 활동한다면 스눕독이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800만 달러(약 110억원) 정도다.

그는 해설 외에도 승마복을 입고 승마 경기장에 등장하거나 마이클 펠프스로부터 수영 레슨을 받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또 올림픽 개회식 전 진행된 마지막 성화 봉송에도 나섰다. 지난 6일에는 올림픽 농구 축하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실제로 이 같은 스눕독의 다양한 활동 덕분인지 지난 5일 NBC 시청자 수는 354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같은 날 시청자 수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높은 시청률로 스눕독은 시청률 보너스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는 NBC와의 계약엔 시청률 보너스에 대한 부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스눕독이 최대 1500만 달러(약 206억4700만원)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힙합계 대부로 불리는 스눕독은 1990년대 등장해 캘리포니아 걸스(California Gurls), 드롭 잇 라이크 잇츠 핫(Drop It Like It's Hot ), 아이 워너 러브 유(I Wanna Love You) 등 수많은 명반을 남겼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