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2일부터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 시행
독립운동가 87명 마지막 모습 AI 활용해 한복으로 바꿔
14일 기준 조회수 364만회 돌파…좋아요 3만6000건

"돈쭐 내자" 빙그레, 독립운동가 '죄수복' 대신 '한복' 입혔다
빙그레가 지난 2일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을 시행한 가운데, 이달 초 게재한 유튜브 콘텐츠도 관심을 받고 있다. 독립운동가들이 죄수복 대신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조회수는 364만회를 돌파했다. 최근 2개월 기준 빙그레가 제작한 콘텐츠 가운데 가장 높은 조회수다.

빙그레가 지난 1일 게재한 '처음 입는 광복' 콘텐츠는 옥중 순국해 빛바랜 죄수복으로 남은 독립운동가 87명의 마지막 모습을 AI 기술을 활용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14일 현재 좋아요 3만6000건, 댓글 수 1115개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복원된 사진 속 87명의 독립운동가는 공훈전자사료관 내 옥중 순국 기록이 있는 독립운동가 중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에 수형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인물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빙그레는 영상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채 차가운 옥중에서 생을 마감한 옥중순국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모습이 옥중의 수형사진으로 남은 그들을 위해 준비했다"라며 "끝내 맞이하지 못한 광복을 뒤늦게나마 전해드리며, 우리들 기억 속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모습이 빛을 되찾은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돈쭐 내자" 빙그레, 독립운동가 '죄수복' 대신 '한복' 입혔다
영상의 댓글은 "AI는 이렇게 써야지", "독립운동가분들 감사하다", "눈물 난다", "독립운동가 이야기에 이렇게 진심인 회사가 있다는 게 참 다행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다. .

빙그레의 이 같은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 영상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캠페인 영상을 매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립운동으로 부당한 징계를 받아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학생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명예졸업식인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